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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이야기, 컴퓨터 저장장치

Last Modified : 2020-08-27 / Created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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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거에 뜨거웠던 뭔가를 다시 소환하는게 인기있는 핫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젝키 그리고 슈가맨 등등 티비는 과거의 추억에 잠긴 그 무엇을 누군가 살며시 속삭이며 소환시켜 주기만을 기다리는 건 아닐까?

그렇다. 비단 연예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 추억 속에 잠들어 있는 저장장치의 역사에 대하여 필자가 아는 극한의 기억까지 소생 시켜볼까 한다.



! 하드 디스크는 뭔가요? 여름에 먹는건가요?



일단 저장장치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것이 바로 하드 디스크 일 것이다. 대용량의 저장장치가 하드 디스크없이 가능할까? 물론이다;; 요즘은 플래시 드라이버, ssd 같은 저장장치의 용량이 가히 테라바이트 빰치기 일보 직전 수준이다. 상용화 문제이지 기술적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1980년대... 그러니까 1990년 초반까지 국내에서 하드디스크를 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20메가 바이트의 하드 디스크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아마 1992년쯤이다...



# 하드디스크가 고작 20메가라고?


이런 20메가 하드디스크의 소중함을 모르는 친구같으니라고... 그때만해도 최신식 80286... 그러니까 최신식 286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던 XT가 아닌 AT에서만 가능한 꿈의 컴퓨터인 것이다. (물론 서민기준)

당시 삼보 컴퓨터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쫌 사는 그 친구의 집에나 가능한 일이었을뿐 우리집에 하드디스크는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이다. 요 이야기는 뒤에 다루겠다...

어쨌든 80년대는 외장장치가 없는 8비트 컴퓨터가 대부분이라 아마 요런 게임팩만 장착 가능할 뿐 별다른 외부 저장장치가 없었다. 오직 롬과 램만이 컴퓨터의 머리 역할을 수행할 뿐...

게다가 하드디스크의 크기 역시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음만큼 컸는데 대략적으로 추억의 도시락의 1.4배 정도라고 할까? 이런 거대한 하드디스크는 당연하기만 했었는데...

어쨌든 그 시절 하드디스크가 없는 세상은 어땠을까? 바로 플로피디스크의 세상이었다.


사진) 오래도록 사용되었던 이동식 저장장치


#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 플로피디스크


 플로피디스크를 어느 세대까지 기억할까... 아마 밀레니엄 세대는 기억하거나 못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플로피디스크는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으며 속은 커피색의 얇고 뽀드득 소리가 나는(?) 재질이다.

이 플로피디스크를 구분하면 크기에 따라 5.25인치 그리고 3.5인치로 나뉜다.

5.25인치의 경우 약 1.2메가 그리고 3.5 인치는 1.44메가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맞는가? 맞지만 아니다... 사실 5.25가 1.2메가가 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때 가장 많이 사용하던 플로피디스크 5.25인치

5.25는 다시 2d와 2hd로 구분되는데 2d위 경우360kbyte의 용량을 자랑했었다. 했었다 그때는... 그 당시 이 용량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냐고?? 조금만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플스(ps)같은 게임의 초창기 600메가의 용량임에도 게임 중간에 시디(cd)를 갈아끼우는 불편함이 있었다. 물론 블루레이가 있기 전 이야기겠지만... 어쨌든 이 기억을 소환해야한다...

"용량의 한계... 플로피디스크"당시 인기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이나 '인디아나 존스 3'정도의 게임을 디스켓으로 가지고 있다면 대략 6장 이상의 디스켓이 필요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디스켓이 필요한 적도 많다. 그래서 디스켓 위에 볼펜 또는 사인펜으로 1, 2 등의 넘버링이 필수였다. 친구집에서 한 시간동안 인기 게임 10장을 복사했는데 2번째 디스켓이 두번 복사됬을때의 슬픔을 아는가? 이건 허큘리스의 슬픔에 버금간다...

어쨌든 그만큼 디스켓을 사용하는 시절은 여러가지 고충이 많았다.. 이처럼 용량이 작은 것도 문제였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드르륵 드르륵! 노턴 어딨어?"컴퓨터 소음이 하드디스크나 쿨러팬의 소리가 다가 아니었던 시절이다. 디스크를 읽을때 나는 특유의 기계음을 기억하면 그리 반가운 소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읽다가 드르륵 하는 뭔가 걸린 느낌(?)다운 느낌의 소리가 난다면? 이건 디스켓에 오류가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 물리적 오류인 것이다. 지금은 하드디스크를 일부러 10층 높이에서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과장됨) 물리적 오류 보기가 쉽지 않겠으니.. 그 당시만 해도 고히 케이스에 넣어두고 금송아지처럼 다루어도 깨지던게 그 시절이었다... 공기에 산화되는지 원;; 깨져도 너무 잘깨진다. 그때는 깨졌다라고 표현했다.

노턴만이 살길... 당시 노턴 디스크의 인기는 지금의 윈도우와 같이 OS만큼 있기 있던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컴맹도 노턴은 기본적으로 쓸줄 알아야했으니...

노턴은 오류난 물리적 클러스터위치를 다른 곳으로 올기고 그 자리를 못쓰도록 강제로 막는 유틸리티였다. 어쨌든 노턴과 chkdsk 등의 명령어를 알고 있다면 당신도 꽤나 고생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크기도 크기였다. 그래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컴퓨터를 살때 하나둘씩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만 구매하기 시작했다. 3.5인치 역시 사용이 줄어들었다. 쓰기 위해서가 아닌 혹시 모를 부팅장치의 용도로만 사용되더니 이내 기억속으로 사라지게되었다...

1부는 여기까지 ...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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