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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컴퓨터 저장장치 두번째 이야기

Last Modified : 2016-05-16 / Created : 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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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이야기가 어디까지였더라... 아마 플로피디스켓(Floppy disk)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그때는 저장공간의 한계때문에 제약사항이 너무나 많던 시기였다. 지금처럼 네트워크가 잘되있다면 이런 문제가 크지 않았겠지만 네트워크의 모습도 지금과는 너무 다르던 시기였다... 이런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단순히 디스켓의 용량 늘리기로는 한계가 있었으므로 디스켓이 아닌 다른 물리적 뭔가가 나오길 기대하고 기대했다.

아마 압축 프로그램이 넓리 사용된 시기도 이쯤이었다. 플로피디스켓에 하나의 프로그램을 다 담을 수 없었기 때문에 분할 압축은 필수적이었다. 분할 압축은 가지고 있는 디스켓 타입에 따라 1.2메가 또는 1.44 메가로 여러장 나누어 담는데 매우 편리했다. 이런 압축 방법이 파일을 옳기기에는 매우 편리하였으나 압축된 뒤에 만약 불량 섹터... 즉, 오류가 발생할 경우 유틸리티만으로 복구가 어려웠고 행여 복구가 되더라도 압축해제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었다. 그렇다고 압축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은 당연했다..

"부족한 공간의 해결사 등장?"당시 컴퓨터 잡지를 통해 매우 커다란 이슈가 나타났다. 저장장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동장치의 등장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i. 집드라이브의 등장(Zip drive)
ii. 재즈 드라이브(Jaz Drive)


위 두가지의 새로운 저장장치가 드디어 나타난 것이다. 처음에는 둘 다 모두 새로운 저장장치로 호평을 받았다. 그만큼 저장장치의 이슈는 너무나 큰 고민과 불편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집드라이브가 좀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거대한 용량이 모두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을테니까...



# 집드라이브(Zip Drive)란?



사진) Zip 드라이브의 모습으로 전면에 디스크를 끼우고 뺄 수 있음(출처: 위키피디아)

집드라이브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간략히 소개하자면.. 용량은 초기 100MB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750MB까지 가능했다. 이 시기만 해도 이 정도의 용량이라면 상당한 크기의 용량이었다... 게다가 내장 뿐만 아니라 외장형으로 이동이 가능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외형은 3.5인치 드라이브보다 조금 더 크다고 할가?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 멀리서 보면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이다.

"Jaz Drive. 또 다른 가능성을 보이다"1995년도 이때 또 하나의 새로운 저장장치가 나왔으니 그 이름하여 바로 Jaz Drive였다.  나는 처음 이 디스크의 출시를 잡지를 통해 읽었을때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 이유는 엄청난 용량때문이었다. 무려 2 Gbyte에 해당하는 엄청난 용량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이 Jaz 드라이브를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을 수 있다. 엄청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라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컸다. 하나는 오류가 적지 않았다는 이유이고 다른 하나는 용량 대비 비용도 다소 비쌌기 때문이다. 그래서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초창기 기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외형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우리가 알고있는 카세트플레이어 미니사이즈의 약 2.5배 정도 한 것 같다. 어른 남자의 손바닥보다는 좀 더 크고 구께도 두 배정도 되었으니 말이다... 내부에는 외장형태의 디스크를 빼고 낄 수 있었는데 마치 카세트테이프처럼 긴 테이프 형태의 모습이었다. 금방이라도 노래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으나 어쨌든 매우 긴테이프를 사용하여 당시 저장 공간의 크기는 엄청났다... 2Gbyte라니... 하지만 결국의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저장장치이다.

Zip 드라이브 모습 (출처: 위키피디아)

여러가지 새로운 저장장치와 함계 CD 디스크라는 새로운 저장장치가 공개되었다. 반짝이면서 딱딱한 원형 모형의 이 새로운 저장장치는 다른 외장형 저장장치를 누르고 금세 시장의 표준이 되었다. 그 만큼 너무나 뛰어난 저장능력과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cd 드라이브가 시장을 선도한 이유는 간단했다. 우선 콤펙트한 사이즈를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저장장치는 크고 두꺼웠다. 하지만 cd 디스크는 매우 얇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이유는 내구성이었다. 읽고 쓰기를 반복해도 데이터 유실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당시에 내구성이 좋았고 딱딱한 cd는 보관도 편리하며 잘 고장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많았는데... cd드라이브는 읽기만 가능했다. 초창기 상용화가 된 후로 쓰기 위한 드라이브는 별도로 CD 레코더의 쓸 수 있는 cd 저장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쌌기 때문에 읽을 수만 있는 cd 드라이브만 사용했다. 나중에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나 그 이전까지 cd는 대부분 읽기전용으로 사용될 뿐이었다. cd드라이브의 초기 모델은 몇가지 단점이있었는데 그것은 읽는 속도와 소음이였다... 당시 cd드라이브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속도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는 점점 높아갔다. 여기에 부응하듯 cd드라이브는 점점 빨라져 처음으로 2x 모델 즉, 2배 빠른 드라이브가 출시되었고 이후부터 4배속, 8배속, 16배속 ... 56배속까지 계속해서 빨라져갔다.



"하드드라이브의 용량에 날개를 달다"하드드라이브의 공간이 적어 cd드라이브가 필수였다. 디스켓보관함은 사라지고 cd 케이스가 집에 몇 개씩 있었다. 모두들 프로그램을 보관을 위해 cd를 별도로 보관했지만 속도와 편리함등 여전히 하드디스크는 반드시 있어야하는 존재였다. 필자 역시 하드가 없던 시절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서 그런지 하드디스크에 대한 욕망은 어쩔 수 없던 것 같다...


하드드라이브가 생기던 날의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있을까? 플로피디스켓으로 꽉채워진 방에 하드가 생기니 더 할 나위없이 기뻤다. 가장 먼저 하드가 있으니 부팅시 부팅 디스켓이 필요가 없어졌다... 하드에 부팅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량이 작았지만 몇 가지 소프트웨어를 저장할 수도 있었다. 당시에는 매우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하드드라이브 등장과 함께 용량에도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더 큰 용량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64메가 128메가 256메가 계속해서 더 큰 용량의 드라이브가 나오더니 1기가라는 기가 단위의 하드드라이브가 나오게 된 것이다. 1기가 하드드라이브의 의미는 매우 컸는데 여러 매체들은 앞다투어 기가바이트의 방대한 저장능력에 대하여 다루었다. 많은 언론들이 1기가에는 신문 얼만큼의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지 소개해주었다.


# 끝으로...


하드드라이브의 기가시대가 열리고 어느덧 테라바이트가 등장한지도 꽤 지났다. 지금은 저장 공간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쉽사리 들지 않는다. 그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생각을 기대 이상으로 빨리 발전해온 것 같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가끔씩 플로피디스켓의 추억에 빠지고는 한다. 방안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디스켓들을 보면 마치 보물상자를 가지고 있는 것 같던 그런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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