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드디어 첫승!! 알파고와 네번째 대국에서 값진 승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세돌 선수의 승전보가 드디어 들려왔습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세돌 알파고의 4번째 대국에서 드디어 이세돌 선수가 알파고로부터 기권을 받아내 불계승하였습니다.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이로서 1승을 추가하게 되어 1승 3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4국에서 값진 승리를 얻어낸 이세돌 선수

# 끝까지 알 수 없던 승부
1국, 2국 그리고 3국까지 지켜보면서 끝까지 형세를 알 수 없는 미세한 흐름이 종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초반 흐름은 이세돌 선수의 실리와 알파고의 세력으로 나뉘었고 상중앙에 위치한 흑세력에 이세돌 선수가 삭감해 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큰 결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것 같은 전투에서 이세돌 선수의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를 통해 한차례 위기를 넘겼고 계속된 공방 속에서 알파고의 흔들기로 보이는 수들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세돌 선수는 하나하나에 시간을 소모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했으며 결국 180수 만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 쉽지 않은 경기. 쉽지 않은 해설
3국까지 오면서 인공지능의 수들이 다소 이해는 되지 않았으나 경기가 끝나고 놀라울 정도의 수읽기와 판단력을 보여주면서 사실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수들을 설명해야하는 해설자에게는 더 큰 곤욕이었습니다. 알파고의 패착이라 생각했던 부분들도 나중에 보니 무서울 정도로 수를 계산하고 둔 치밀한 수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길 것 같은 확신의 상황에서도 쉽사리 이세돌 선수의 우위를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4국까지 오면서 이 경기의 승리로 인해 이세돌 선수는 한명의 인간을 대표하여 마지막까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5국이 남아있으며 마지막 5국까지 승리해서 더 큰 기쁨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